파리 같이 생겼지만 보시다시피 파리보다 훨씬 다리가 길고 큽니다(대략 2cm안팍)

원래 이런 벌레는 우리 집에 전혀 없었는데(예전에 큰 파리 비슷한걸 한두번 목격하긴 했습니다만 오늘처럼 많이 나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오늘 아침부터 여기저기 출몰하기 시작하더군요.

-어젯밤엔 창문과 문을 모두 닫고 잤습니다.

저 녀석들을 오늘 아침에만 10마리 가까이 잡았습니다.

너무 역겹고 끔찍하네요.

딱히 침입경로랄만한 곳이 없었는데 갑자기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많이 발생했다는건 분명 집 안에 번식처가 있었다는 말이겠죠?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캠프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햄스터들이 다수 우리에서 탈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생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한마리가 구석에서 죽거나 혹은 탈출한 햄스터들의 대소변에 벌레가 알을 까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어요.(그때 하필 엄마가 나 없을 때 집에와서는 환기시킨답시고 창문도 열어두고 했나봅니다;)

특징은 아주 크고 징그러우며 덩치와는 달리 에프킬라를 뿌려대면 금방 떨어져서 지지지거리면서 죽어갑니다. 실내에서 놈들의 구더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 벌레에 대해 궁금한게 몇가지 있습니다.

1. 이 더럽게 큰 파리 같은 놈 이름이 뭐죠?

2. 성충 및 유충이 뭘 먹고 사나요?

3. (확신하고 있지만) 집 안에 번식처가 있는게 확실하겠죠?

-너무 무거워서 조사하지 못했던 드럼세탁기의 좁은 틈새에 녀석들의 서식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해서 그쪽 부분을 집중적으로 에프킬라 뿌려봤더니 서너마리가 기어나와서 죽더군요.

4. 만약 이놈들이 동물의 시체에 알을 까는게 확실하다면 시체만 찾아 제거하면 더이상 나타나지 않을까요?

5. 4번이 아니라면 다른 해결책은?

6. 만약 이놈들의 박멸을 의뢰한다면 비용이 얼마정도 들까요?

(10~20평 정도의 복층 오피스텔입니다.)

너무 끔찍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입맛도 없고, 장판의 얼룩만 봐도 이놈들 시체 같아서 혐오스럽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